Skip to content

J-Horror

막차 버스에서 사라진 모자(親子)… 그리고 집까지 따라온 목소리

49 0 Go to recommendations 0 Go to comments

이건 내가 대학 다닐 때 실제로 겪은 일이다.
지금도 그날 이후로는 절대 막차를 타지 않는다.

그날은 과제가 늦게 끝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막차 버스를 탔다.
시간은 거의 자정 가까이였고,
승객은 몇 명 없었다.

나는 중간쯤 좌석에 앉았고
버스 뒤쪽에는 모자를 쓴 엄마와 어린아이가 앉아 있었다.
둘이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아이 목소리가 또렷해서
“엄마, 집 언제 가?”
“조금만 더 가면 돼.”
이런 말이 들릴 정도였다.

버스는 어둡고 조용했고
나는 이어폰도 끼지 않은 채 멍하니 창밖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뒤쪽에서 들리던 모자의 대화가 뚝 끊겼다.

이상해서 슬쩍 뒤를 돌아봤는데…

둘 다 사라져 있었다.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가 분명히 들었던 그 목소리,
그 존재감이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나는 너무 놀라서
버스 맨 앞까지 걸어가
운전기사에게 물었다.

“저… 뒤에 있던 모자(親子) 어디 내렸나요?”

운전기사는 백미러로 나를 보더니
잠시 멈칫하고 말했다.

“승객은…
오늘 당신 혼자였어요.”

순간 소름이 온몸을 타고 올라왔다.
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그냥 자리로 돌아가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하기만 기다렸다.

막차는 원래 조용하지만
그날은 유난히 적막했다.
엔진 소리만 들리고
버스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집 근처 정류장에서 내려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그때였다.

뒤에서
작은 아이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저 사람도 집 가?”

나는 얼어붙었다.
뒤돌아볼 용기가 없었다.
발걸음을 빨리하자
목소리도 가까워졌다.

“엄마…
저 사람… 따라가도 돼?”

그 순간,
나는 거의 뛰다시피 집으로 달려갔다.
문을 닫고 숨을 고르는데
밖에서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다음 날,
막차 기사에게 다시 물어봤지만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 시간대엔
승객이 거의 없어요.
특히… 아이는 절대 없습니다.”

그 뒤로 나는
막차를 타지 않는다.
그리고 밤길을 걸을 때
뒤에서 아이 목소리가 들릴까 봐
지금도 가끔 숨이 멎을 것 같다.

Member-only section

Log in to continue reading

You have used all 5 guest reads for today. Log in or sign up to read the full post.

0 likes

View profile image larger

Profile zoom view
Comments are restricted in this board. Please log in to continue.
No comments yet.

Check your input

Login required

Like, bookmark, and report features are available only to logged-in users.

Move to the login page?

Write report reason

Select a category and provide details. (Up to 500 chars)

Category

Delete comment

Delete the selected comment?

Deleted comment and replies cannot be restored.

Comment password

Guest comments require this password for deletion. Use at least 4 characters.

Delete post

Delete this post?

Deleted post and comments cannot be restored.

Verify password

Enter your post password.